바람이 기억하는 섬들의 나라

추자도 유람선

동굴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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깎아지른듯한 석산. 절경을 뽐내는 섬 속의 섬 추자도 이 곳엔 잊지 말아야 할 역사가 있다.
평화로운 추자도에 전쟁의 상처와 우리 민족의 아픔이 남아 있다.
예초리 해안 절벽을 따라 일본군이 우리 민족의 등골을 빼면서 만든 동굴진지들이 줄지어 있다.

추자도 일본군 진지동굴은 모두 11곳으로 예초리 해안에는 9개의 진지동굴이, 산 중턱엔 2개의 동굴이 있다.
태평양 전쟁 말기 패색이 짙어진 일본군이 미군 공격에 대비해 인간어뢰 (카미가제) 자폭용 선박 등을 숨기려고 만든거다.
당시 추자도 주민들이 강제동원 돼 암반을 깨고 폭약을 넣어서 만든 고된 노역의 현장으로 우리 조상들의 애환이 서려 있는 곳이다. 
이런 역사가 두 번 다시 없어야 한다.

일본과 추자도의 관계는 악연의 연속이었다.
조선시대에는 왜구의 침탈이 너무나 심해서 추자주민들을 통영 앞바다의 거제도로 이주시켜서 약 200년동안 무인도로 남아 있기도 하였고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인들이 추자인근의 황금어장에 물고기들을 싹쓸이하는 만행에 대항하여 싸워 많은 주민들이 옥살이 고통을 겪었다. 일제 수탈의 아픈 역사를 증언하는 유적들이 후손들의 무관심 속에 잊혀져 가고 있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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